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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에 '형제 국가대표'를 꿈꾸는 이들이 있다. 오나이우 아도(27·툴루즈)-조지(22·니가타대학)다.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일본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혼혈 형제다.
조지는 "팀을 위해 달리지 않으면 패한다는 것을 알았다. 반성하고 다음에는 이번 경험을 살려서 더 잘하려고 한다. 한국은 일본을 쓰러뜨리기 위해 매우 좋은 동기부여가 돼 있었다. 열심히 했다. 몸을 아끼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일본은) 느슨한 경기로 실점을 했다. 마지막에 점수를 따지 못한 것도 한국이 몸을 던져가며 막아서였던 것 같다. 역시 일본은 그런 면에서 안일했던 것 같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차전 때는 일본이 한 골 넣은 뒤 한국의 분위기가 다운됐다. 일본이 유리한 상황을 가져갈 수 있었다. 이번에는 일본이 선제 실점을 해서 뼈아팠다. 따라잡았었지만 그 뒤에 역전하지 못했다. 다시 한국의 기세가 좋아졌다. 일본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역시 좋은 흐름을 탔을 때 제대로 점수를 따야한다고 느꼈다"고 했다.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대결에선 한국이 0대5로 패했다.
조지는 이제 프로로 향한다. J리그 베갈타 센다이 합류가 예정돼 있다. 그는 "센다이란 팀에 들어간다. 그 팀에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이번 경험을 미래의 밑거름으로 삼겠다. 오늘의 분함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매일 열심히 훈련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