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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전 우승을 꿈꾸는 전북 현대, 선봉장은 '바-조 듀오'다.
일류첸코를 서울로 보내면서까지 '오매불망' 기다려온 조규성이 가세하자, 이같은 고민이 깨끗하게 해결됐다. 전역하자마자 바로 선발 원톱으로 뛴 조규성은 눈에 띄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비록 득점은 페널티킥 골 하나지만, '국대 공격수' 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규성이 전방에서 버텨주고, 싸워주고, 뚫어주고, 연계해주자 2선 공격수들이 활로를 찾고 있다.
'조규성 효과'의 최대 수혜자는 역시 바로우다. 바로우는 조규성 가세 후 3경기에서 5골을 몰아넣었다. 바로우는 올 시즌 전북의 '에이스'였다. 경기 외적인 문제로 흔들렸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매경기 기복 없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바로우에 걸린 하중이 너무 컸다. 최전방은 물론, 2선 공격수들이 부진으로 홀로 고군분투해야 했다. 조규성 합류 전까지, 21경기에서 6골-3도움, 활약도에 비해 스탯이 아쉬운 이유였다.
이제 올 시즌 K리그1은 5경기가 남았다. 승점 5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점수다. 전북은 '바-조 듀오'라는 확실한 공격루트를 확보하며, 또 한 번의 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