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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시즌 첫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브라질 국대 신입생' 히샬리송에 대한 강한 믿음을 표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은 유럽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전(2대0승)에서 멀티골을 몰아치는 활약을 선보였고, 리그 6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했으며, 가나, 튀니지를 상대로 한 브라질 국대 평가전에서도 3골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5대1 대승을 거둔 튀니지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 중 한 관중이 바나나 껌질을 던지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저질렀고 히샬리송은 "FIFA가 강력한 처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이런 상황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할 말을 했다.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은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분위기나 시끄러운 소리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는 정말 강하다. 경기장 안에서 적수를 상대로는 더욱 그렇다. 히샬리송을 상대하는 것은 어렵다. 왜냐하면 그는 두려움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잘 알다시피 짧은 기간에 3~4일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지는 월드컵 같은 대회에서 동일한 퀄리티를 지닌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면 경기의 질이 떨어질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히샬리송을 선발로 내보내면 다음 경기는 제주스를 선발로 쓰면 된다. 우리는 진짜 톱 선수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세상 모든 감독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 아스널의 8경기에서 4골3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는 제주스의 활약상에 대해 "나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제주스와 그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맨시티에서도 중요한 선수였고, 문제는 맨시티가 환상적인 스쿼드를 갖고 있어서 라힘 스털링 같은 선수와 마찬가지로 제주스도 벤치에 앉아야 할 때가 있었다는 점뿐"이라고 말했다. "경쟁력을 갖고 싶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싸우고 싶다면 스쿼드가 강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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