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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남FC가 1%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역대 8차례 K리그2(2부 리그) 준 플레이오프(PO) 대결에서 단 한 번뿐이었던 '업셋'을 완성했다. 종전 '업셋' 기록은 2014년 광주FC가 만들어냈다.
결전을 앞둔 양 팀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설 감독은 "(선제) 실점하지 않고 끌려가면 상대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득점을 하고, 실점을 하지 않는 경기를 해야한다. 축구는 90분 동안 이어진다. 끝날 때까지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영민 부천 감독도 "(무승부만 해도 진출 규정)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제도를 이용해 경기하면 우리에게 득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전반에 주도권을 쥐면 경남이 급해질 것이다. 우리는 급하게 할 필요가 없다. 초반에 조심스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이 다시 힘을 냈다. 후반 29분이었다.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살렸다. 이광진의 프리킥이 그라운드를 한 차례 튕겨낸 뒤 그대로 부천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이 또 한 번 반격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송홍민이 득점을 완성했다.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지키려는 경남과 엎으려는 경남의 팽팽한 대결이 펼쳐졌다. 그 누구 하나 물러서지 않았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경남이었다. 경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티아고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경남이 안양으로 간다.
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