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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는 영원해."
이날 경기 전까지 페르난데스는 골 기근, 도움 기근으로 팬들의 비판에 휩싸였다.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도 키플레이어로 중용되며 13경기 전경기를 나섰고 해리 매과이어의 부재속에 캡틴 완장도 찼지만 토트넘전 이전까지 1골 2도움으로 부진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후 1년 반동안 50경기에서 26골 18 도움을 기록한 그는 지난해 8월부터 46경기에선 11골 8도움으로 절반 이하의 활약을 보였다.
팬들의 우려와 비난이 뒤섞인 가운데 페르난데스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나는 보통 가장 많이 뛴 선수 톱3 안에 든다. 가장 스프린트하고, 가장 리커버리를 많이 한 선수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골을 넣지 못하면 그런 스탯들은 잘 알지 못하더라"고 덧붙였다.
"사우스햄턴전처럼 좋은 경기를 못하고도 골을 넣은 적도 있다. 그러면 모든 이가 그것에 기뻐한다"면서 "날마다 나는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일 스스로 더 나아지고 향상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내가 어제보다 나는 선수라고 분명히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는 더 많은 골을 넣고 싶고, 더 많은 어시스트를 하고 싶다. 분명 클래스는 영원하다. 하지만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고, 나는 스스로에게 도전해야만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토트넘전에서 보란듯이 부활포를 쏘아올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