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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해 뭔가 일을 낼 것 같았다."
두번째 골에 대해 "한 골을 먹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상대 수비가 지친 것 같으니까 미드필더들에게 뒤로 때려달라고 했다. 잘 들어 맞았다. 보경이형이 넣어주고 한번 쳤는데 반대편 각이 보여서 그쪽으로 밀어넣었던게 득점으로 연결됐다"고 웃었다.
조규성은 이제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이번 소집때 잘 마무리해서 최종까지 뽑히도록 열심히 보여드리겠다. 컨디션 유지하는게 목표"라며 "최근에 골도 많이 넣고 해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선수라면 월드컵을 나가는게 목표다. 이번 소집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감독님도 좋은 생각해주지 않을까 싶다. 일단 최종명단 드는게 목표"라고 했다.
조규성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시즌 시작 전부터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었다. 올해 뭔가 일을 낼 것 같았다. 축구하는게 재밌었다. 그런 기운이 있었다. 그래서 자신있게 할 수 있었고 그 자신감이 지금까지 이어진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2019년에도 신인임에도 경기를 많이 뛰었다. 꿈을 더 크게 꿨다.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고 싶고, 부족하다 생각하다고 다시 채우려고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골에 대해 "오늘 두번째 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 끝났다, FA컵 우승했다'는 안도감이 들더라. 후련했다"고 했다.
벌크업을 통해 한단계 도약한 그는 더 큰 발전을 노래했다. 조규성은 "솔직히 지금도 몸싸움을 해서 다 이긴다는 생각은 없다. 더 강해지고 싶다. 더 세세한 부분, 패스 같은 기본적인 요소들, 골대 앞에서의 움직임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 발전할게 너무 많다.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물어보고, 더 발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소식을 접하고 선수들도 무거운 마음이었다. 애도를 표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 경기장에서 더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뛰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