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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29일(한국시각) 본머스전 극장골 직후 기쁨의 세리머니 대신 무덤덤 표정으로 라커룸 터널 안으로 들어간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19번째 코너킥, 손흥민의 크로스 직후 교체멤버 벤탄쿠르가 골망을 흔들며 역전 드라마를 썼다. 값진 승점 3점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 짜릿한 극장골 직후 콘테 감독은 곧바로 뒤돌아 라커룸을 향했다. 골 직후 라커룸을 향한 이유, 노셀러브레이션에 대한 질문에 콘테는 "골이 정상적인 것을 알게 된 후에 자리에 다시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을 것같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틀 전 골을 넣고 바로 골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VAR 트라우마를 언급한 것이다. "나는 터널 아래로 내려가서 조용히 머물다가 주심의 결정을 기다렸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골에 대한 욕심과 리액션을 보는 건 기뻤다"고 말했다.
"솔직히 말해 전반전 이후 내 느낌은 긍정적이었다. 내가 선수들에게 요구한 유일한 상황은 우리의 개성을 보여주라는 것, 그리고 좀더 책임감을 가지라는 것이라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경기는 우리 하기에 달린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후반전 두 번째 골을 내줬지만 우리는 다시 강한 의지와 욕심을 갖고 다시 시작했다. 더 많은 볼을 소유했고 아주 멋지게, 효율적인 방법으로 움직였다"며 역전드라마를 쓴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전영지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