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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극적으로 올라와 드라마처럼 우승했다."
김리재는 "조별예선 3위를 기록했다. 오후 4시쯤부터 집에 갈 준비를 했다. 좀비처럼 꾸역꾸역 올라왔다. 극적으로 올라와 극적으로 우승했다. 사실 우리가 이번 대회 참가하는 게 아니었던터라 다른 대회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기회가 돌아왔고, 놓치고 싶지 않았다. 딱 5명이 나왔다. 누구라도 다치면 끝이었다. 동료들이 다리를 절뚝이며 뛰었다"고 했다. 이어 "뒤에서 동료들을 보는데 내가 몸을 날리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믿기 어려운 우승이다. 팀원들이 준 MVP다. 고생했다는 의미로 겸손히 받겠다. 챔피언십이다보니 정말 어려웠다. 다음에는 우리 실력으로 챔피언십 무대를 밟고 싶다"며 웃었다.
시흥=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