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헤이 주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첫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이 원톱에 섰고, 부카요 사카-메이슨 마운트-라힘 스털링이 2선을 받쳤다. 데클란 라이스와 주드 벨링엄이 더블 볼란치로 섰고, 루크 쇼-해리 매과이어-존 스톤스-키에런 트리피어가 포백에 늘어섰다. 조던 픽포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잉글랜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알리레자 자한바크쉬-마흐디 타레미-모르테자 푸랄리간지를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알리 카리미, 아흐마드 누롤라히, 에흐산 하지사피가 중원에 포진했다. 미랄드 모하마디-마지드 호세이니-루즈베 체쉬미-사데그 모하라미가 포백에 늘어섰고,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골문에 섰다.
전반 7분 해리케인의 강력한 프리킥에 이어 해리 매과이어의 문전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문전 혼전중 이란 수비수 호세이니와 골키퍼 베이란반드가 서로 충돌했다. 베이란반드가 코피를 쏟으며 쓰러졌다.백업 골키퍼 호세인 호세이니가 몸을 푸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8분의 치료 후 베이란반드는 다시 일어섰다. 그러나 채 2분도 되지 않아 베이란반드가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며 드러누웠다. 교체를 요청했다. 케이로스 감독이 머리를 감싸며 아쉬움을 표했다. 전반 19분 호세이니가 투입됐다.
전반 24분 자한바크시가 루크쇼의 발을 받으며 옐로카드를 받아들었다. 전반 29분 사카의 크로스에 이은 마운트의 날선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31분 트리피어의 코너킥에 이은 매과이어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골의 전조였다.
전반 34분
|
|
잉글랜드의 맹공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전반 45분 잉글랜드의 역습, 케인의 날선 크로스에 이은 라힘 스털링의 논스톱 슈팅이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축포 같은 쐐기골이었다. '수비 강국' 이란이 3골을 내주며 허망하게 무너졌다. 14분의 추가시간, 자한바크시의 슈팅이 높게 떴다. 81%의 점유율, 모든 면에서 경기를 지배한 잉글랜드가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