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을 펼친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또 아시아 국가 월드컵 최다승인 '7승'도 정조준한다.
일본은 1차전에서 독일을 2대1로 눌렀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4위 일본이 11위 독일을 누른 것이다. 일본판 '도하의 기적'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일본은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대1로 패했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이날 패배로 일본은 벼랑 끝에 몰렸다. 1승1패의 일본은 무조건 스페인을 잡아야 한다. 무승부면 독일-코스타리카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패하면 끝이다.
일본 언론 도쿄스포츠 온라인판은 1일 일본의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본이 스페인을 이기면 16강에 오른다. 패하면 탈락한다. 무승부일 때는 코스타리카-독일의 결과를 봐야한다'고 했다.
일본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경우의 수가 많아진다. 코스타리카가 승리하면 탈락이다. 다만, 코스타리카가 무승부를 기록하면 일본이 골득실에서 앞서 16강에 간다. 독일이 승리하면 더 복잡해진다. 일본이 무승부-독일이 승리하면 나란히 승점 4점이다. 골득실을 갈라야 한다. 일본이 무득점 무승부라고 가정했을 때 독일이 1골만 넣어도 조별리그에서 떨어진다. 하지만 일본이 1대1로 비기면 독일이 1대0 승리만 하지 않으면 조 2위로 간다.
참고로 이번 대회 조 순위는 승점→골득실 차이→다득점→양 팀 전적 비교→페어플레이 점수(경고 수)→추첨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