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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네덜란드가 미국을 잡고 8강에 안착했다.
그레그 버홀터 감독의 미국은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티모시 웨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헤수스 페레이라가 공격에 앞장섰다. 웨스턴 맥케니, 유누스 무사, 타일러 아담스가 허리에 위치했다. 수비는 팀 림, 안토니 로빈슨, 워커 짐머만, 세르지뇨 데스트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매트 터너가 착용했다.
객관적 전력에선 네덜란드가 앞선다. 네덜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다. 미국은 16위다. 상대 전적에서도 네덜란드가 4승1패로 우위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성적도 네덜란드가 더 좋다. 네덜란드는 2승1무를 기록하며 A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미국은 B조 2위(1승2무)다.
네덜란드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0분 데파이의 발끝이 번뜩였다. 각포-덤프리스의 패스를 이어 받은 데파이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A매치 43호골이다. 데파이는 동료들과 세리머니하며 환호했다. 미국은 반격에 나섰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네덜란드는 전반 추가 시간 블린트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네덜란드가 2-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네덜란드는 클라센과 드 룬을 뺐다. 퇸 코프메이너르스와 스티븐 베르바인을 투입했다. 미국은 페레이라 대신 지오반니 레이나를 넣어 변화를 줬다.
마음 급한 미국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네덜란드는 침착하게 막아냈다. 동시에 기회가 생기면 아낌없이 슈팅을 날렸다. 네덜란드는 점유율에선 상대에 밀렸지만 효율적인 운영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미국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1분 웨아와 맥케니를 빼고 브렌든 아론슨과 하지 라이트를 투입했다. 후반 29분 데스트 대신 디안드레 예들린을 넣었다. 적중했다. 미국은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트의 득점이 나왔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행운이 따랐다.
네덜란드는 물러서지 않았다. 블린트의 크로스를 덤프리스가 깔끔하게 득점으로 완성했다. 버홀터 미국 감독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승기를 잡은 네덜란드는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데파이 대신 2003년생 사비 시몬스를 넣었다. 미국도 윙백 로빈슨 대신 윙어 조단 모리스를 넣어 마지막까지 힘을 썼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아케와 각포를 빼고 마타이스 데 리흐트, 부트 베르호스트를 넣어 지키기에 나섰다. 네덜란드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