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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벤투호 절친들의 의리.'
족히 100명은 훌쩍 넘어보이는 팬들이 황희찬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모인 가운데, 반가운 얼굴 김민재 백승호가 황희찬과 나란히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폴리 소속인 김민재는 이날 출국일이 아니지만, 친구를 배웅하고자 늦은 시간 동행했다.
출국에 앞서 인터뷰에 나선 황희찬은 '친구들이 배웅하는 걸로 알고 있다'는 질문에 "이따가 확인하시죠"라고 답했는데, 출국 게이트 앞에는 이미 김민재 백승호를 알아본 팬들로 북적였다.
황희찬을 보기 위해 공항을 찾은 팬들과 출국을 앞둔 일반 시민 입장에선 16강 주역들을 3명이나 만나는 '횡재'를 한 셈이다.
우리 대표팀 '96~97즈'는 친구 이상의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16강을 이끌며 대표팀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포르투갈전에서 16강 확정골을 넣은 황희찬은 "이 기세를 이어나가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공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