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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해리 케인이 찬 페널티킥이 하늘 높이 날아가면서 잉글랜드의 월드컵 꿈도 날아갔다.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 속에 맞이한 월드컵이라 잉글랜드는 충격이 컸다. 하지만 이 소식을 내심 기뻐할 사람이 있다고 영국 언론은 짚었다.
케인 탓에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인은 SNS를 통해 "너무나도 참담하다.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았다. 하지만 나의 작은 실수로 망쳤다. 내 책임이다"라고 자책했다.
정신무장을 더욱 단단하게 한 것이다. 풋볼런던은 '케인이 카타르에서 돌아온 뒤 첫 경기는 브렌트포드 원정이다. 케인이 반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그것은 골이다. 콘테와 토트넘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풋볼런던은 케인이 월드컵에서 실패하면서 토트넘에서는 더욱 투지를 불태울 것이라고 본 것이다.
체력적으로도 시간을 넉넉하게 벌었다. 토트넘의 첫 경기는 바로 26일이다. 잉글랜드가 4강에 올라갔다면 결승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최소 2경기를 더 펼쳐야 한다. 4강에서는 패배해도 3-4위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4강은 15일, 3-4위전은 18일, 결승은 19일이다. 프리미어리그 재개까지 불과 일주일밖에 쉬지 못한다.
풋볼런던은 '케인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그 어느 때보다 의지강 강할 것이며 이는 토트넘에만 이익이 될 것이다. 케인의 정신력은 그를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시킨다. 케인은 믿을 수 없는 정신력을 가졌다. 절대 숨지 않는다. 브렌트포드가 그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