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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르헨티나의 36년 숙원을 해결한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와 월드컵 결승전에서 넣은 두 번째 골이 반칙으로 무효로 해야 한다고 일부팬들이 주장했다.
사이드라인 밖에 서 있던 두 명의 선수는 세리머니를 할 요량으로 라인에 걸쳐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지적한 팬들은 규정 위반이라고 봤다. 반면, 또 다른 팬들은 경기에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번엔 아르헨티나 주요 매체가 프랑스의 핸드볼을 걸고넘어졌다.
아르헨티나 일간 '올레'는 아르헨티나의 3번째 골 이후 프랑스가 연장후반 13분 동점골을 넣는 과정에서 프랑스 수비수 다욧 우파메카노의 핸드볼 의심 장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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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아르헨티나가 3-2로 앞선 연장후반 11분쯤 발생했다. 프랑스 윙어 킹슬리 코망의 코너킥이 박스 안으로 향했다. 공이 문전 앞에서 자리싸움 중이던 한 우파메카노의 오른팔에 맞고 굴절되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뒤로 흐른 공을 잡은 음바페가 슛을 시도했고, 이 공이 아르헨티나 수비수 곤살로 몬티엘 팔에 맞으며 페널티가 주어졌다. 음바페가 침착하게 득점하며 120분 이내에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승부차기로 흘렀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선 다행히도 승부차기에 4대2로 승리하며 36년만에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승부차기에서 만약 패했다면 핸드볼 논란이 거세질 게 불 보듯 뻔했다.
'올레'는 "두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다. 그 어떤 아르헨티나 선수도 우파메카노의 핸드볼 파울을 지적하지 않았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또한 리뷰하지 않았다"며 심판이 육안으로 보지 못했더라도 VAR로 체크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팬들은 트위터 등에 "절대 페널티를 줘선 안 됐다" "메시가 골든부트를 도둑맞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메시는 이날 2골을 넣었지만, 3골을 넣은 음바페에 밀려 득점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음바페가 8골, 메시가 7골을 넣었다. 하지만 메시는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컵을 차지했고, 골든볼까지 타며 경력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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