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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벤투호 중원의 지휘자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워스트 11'에 포함됐다.
황인범은 이번 대회 정우영(33·알 사드)과 함께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수비보다는 공격에 무게를 두고 벤투호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알라이얀의 기적'을 일으켜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16강전까지 총 24회 전진 패스를 성공하며 전체 9위에 올랐다. '월드 클래스' 브루노 페르난데스(포르투갈·10위)와 케빈 데 브라이너(벨기에·14위)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했다. 그러나 공격포인트가 없었고, 브라질전 무기력 패배에 평점 6.53점으로 호주의 잭슨 어빈(6.5점)과 함께 최악의 중앙 미드필더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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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독일 대회부터 개인 5번째 월드컵을 치른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굴욕을 맛봤다. 지난달 25일 가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0분 선제 페널티킥 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특히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김영권-권경원이 이끈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고 후반 20분 교체되기도. 이후 포르투갈 축구 팬들은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대표팀 감독은 16강전과 8강전에서 호날두를 교체명단에 두고 '조커'로 활용했다. 결국 호날두는 4강 진출에 실패했고, 리오넬 메시가 우승 컵에 입 맞추면서 '메(시)-호(날두) 대전'에서 패배자가 됐다. 소파스코어도 호날두에게 평점 6.46점밖에 부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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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좌우 측면 공격에서 최악의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각각 스위스의 루벤 바르가스(6.53점)와 호주의 매슈 레키(6.28점)가 뽑혔다.
최악의 수비수에는 바르토슈 베레신스키(폴란드·6.42점), 압두 디알루(세네갈·6.47점), 카밀 글리크(폴란드·6.63점), 세르지뇨 데스트(미국·6.50점)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에두아르 멘디(세네갈·6.30점)가 불명예를 안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