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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턴 감독'픽'으로 영입된 스트라이커가 기존 황희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로페테기 감독은 공개적으로 쿠냐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센터포워드보다는 윙에 가까운 황희찬의 직접적인 경쟁자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이 아무리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가용 가능한 공격 자원은 많아야 3~4명이다. 황희찬은 쿠냐, 코스타, 히메네스, 곤살로 게데스, 아다마 트라오레, 마테우스 누녜스, 다니엘 포덴세 등과 자리 다툼을 벌여야 한다. 주전 윙어였던 페드로 네투도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 로페테기 감독은 세비야 시절 4-3-3과 4-2-3-1 포메이션을 즐겨 썼다. 4-3-3 포메이션을 가동할 경우, 황희찬은 쿠냐의 파트너 자리를 꿰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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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하위인 울버햄턴은 26일 자정(한국시각), 에버턴 원정에서 EPL 17라운드를 치른다. 로페테기 감독의 EPL 데뷔전이다. 질링엄전이 일종의 워밍업이었다면, 이 경기가 로페테기 감독의 진짜 능력을 점검할, 황희찬의 입지를 확인할 '진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쿠냐는 2023년 1월 1일부로 공식적인 울버햄턴 선수가 된다. 울버햄턴으로선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인 에버턴을 꺾는다면 강등권 탈출의 동력을 얻을 수 있어 여러모로 귀추가 주목되는 경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