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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공감대는 형성됐다. 관건은 '시점'이다.
유럽 클럽들도 조규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미 여러 루머가 나오고 있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비롯해, 김민재가 뛰었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지동원 박주호 등이 머물렀던 독일의 도르트문트, 프랑스 스타드 렌 등이 '조규성을 원한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에도 수준급 스트라이커가 부족한만큼, 월드컵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조규성의 가치는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단숨에 '월드스타'로 떠오른 조규성도 유럽행을 갈망하고 있다. 그는 월드컵 후 "너무 나가고 싶다. 유럽, 남미 선수들과 부딪혀 보니 가서 뭔가 더 성장하고 싶고 한 번 더 맞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 나는 큰 벽이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제는 어디든 가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결국 1월 이적시장에서 얼마나 구체적이고, 진전된 영입 오퍼가 오느냐가 핵심이 될 공산이 크다. 취재 결과, 관심을 넘어 실제 영입 의향이 담긴 '레터'가 조규성 측으로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레터에 전북이 만족할만한 조건을 담고 있는 지가 중요 변수가 될 것이다. 양 측은 대략적인 가이드 라인으로 300만달러 정도를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의 선수 이적 사항을 책임지는 박지성 디렉터의 의중이 중요하다. 전북도 잔류를 원하지만, 조규성 이탈을 대비해 스트라이커진 보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