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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레비가 과연 콘테를 감당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1일 아스톤빌라와 홈경기에서 0대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월드컵 휴식기 종료 후 2경기에서 1무 1패다. 토트넘은 17경기 9승 3무 5패 승점 30점, 5위로 추락했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덜 소화하고 승점 32점이다. 이대로라면 TOP4 탈환도 힘들다.
경기 후 콘테는 "타이틀 경쟁자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14~15명의 탄탄한 스쿼드에 성장시킬 유망주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매 시즌 2명은 영입해야 하는데 그들의 수준은 6000만파운드(약 900억원)에서 7000만파운드(약 1100억원) 정도로 즉각적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콘테는 "이런 과정을 거쳐야 승리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상황이 익숙하지 않다면 이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총 1억5000만파운드(약 2300억원)를 썼다. 총액만 따지면 콘테의 요구를 들어주고도 남는다. 하지만 토트넘은 히샬리송,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브스 비수마, 제드 스펜스 등 여러명에게 이적료를 지출했다.
익스프레스는 '콘테의 말은 여러명에게 돈을 퍼뜨리지 말고 1억5000만파운드로 2명을 사오라는 소리다'라고 해석했다.
레비는 장사꾼이자 짠돌이로 널리 알려졌다. 팀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사업적인 이익을 더 우선으로 여긴다. 콘테는 우승이 아니면 관심이 없다. 1월 이적시장에 레비가 콘테의 요구를 들어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