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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카타르가 월드컵 대흥행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모양이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모색 중이다. 어디를 살지 골라 잡기만 하면 된다.
마침 '빅클럽'이 두 팀이나 매물로 나왔다. 맨유와 리버풀이 모두 새 주인을 찾는다. 맨유는 글레이저 가문, 리버풀은 펜웨이 스포츠 그룹 소유다. 둘은 미국 자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익스프레스는 '카타르는 맨유 인수를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리버풀과 토트넘도 후보다. 일단은 일정 지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완전 인수도 배제하지 않았다. 글레이저 가문과 펜웨이 스포츠 그룹 모두 떠날 준비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토트넘은 완전 매각이 아닌 투자 유치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추측된다. 레비 회장은 짠돌이로 유명하지만 나름 자신의 철학대로 토트넘을 잘 끌고 왔다. 현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가 과거보다 더 큰 지원을 적극적으로 원해 추가적인 자금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QSI도 아직은 관망 수준으로 보인다. 단번에 맨유나 리버풀을 인수하기보다는 차츰 지분을 늘려가며 분위기를 파악하려는 의도다.
익스프레스는 '카타르는 월드컵 이후 국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스포츠를 이용하는 전략을 강화할 것이다. 최고의 축구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는 좋은 수단이다. 장기적으로는 남미에 투자할 비전을 가지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프리미어리그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조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