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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은 김병수 감독이 친정 강원FC를 상대로 첫승을 기록했다.
이날 김 감독은 베테랑 염기훈을 선발로 내세웠다. 위기 상황에서 '왼발의 지배자' 베테랑의 리더십을 기대했다. 올 시즌 골맛을 보지 못한 안병준을 투입했고, 민상기 등 수비라인의 장기부상 속에 '수비 리딩력'이 있는 한호강을 기용했다. 베테랑과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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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골을 내준 직후인 후반 15분 최용수 강원 감독은 이웅희, 임창우 ,니노를 김진호, 김우석, 갈레고와 한꺼번에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김병수 감독은 고승범을 빼고 류승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0분 강원 한국영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5분 김진호의 날선 고공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수원 삼성은 후반 26분 이날 베테랑의 품격을 선보인 왼발의 염기훈 대신 고명석, 한석종 대신 이상민, 후반 34분 유제호 대신 이종성을 투입하며 승점 3점 지키기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강원의 집요한 만회골 시도를 수원 삼성이 끝까지 막아내며 2대0 승리, 김병수 감독과 수원 팬들에게 짜릿한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어린이날 인천 원정 첫 승에 이어 시즌 2승을 챙겼다. 한편 FC서울, 전북 현대를 상대로 2연승을 달렸던 강원은 수원FC(0대2패), 울산 현대전(0대1 패) 2연패에 이어 수원 삼성에게도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