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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남FC가 글레이손의 극장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초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4분만에 경남에 변수가 생겼다. 이광선이 부상으로 나갔다. 박재환이 들어왔다. 경남이 카스트로, 원기종을 중심으로 기회를 엿봤다. 성남도 측면을 앞세워 반격했다. 성남은 11분 심동운의 왼발슛이 빗나갔다. 2분 뒤 이재원이 중원에서 인터셉트한 후 때린 오른발슛은 빗나갔다. 경남이 먼저 선제골을 기록했다. 21분 설현진이 왼쪽에서 컷백을 했고, 카스트로가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이 볼은 패트릭을 맞고 그대로 성남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당초 패트릭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이후 카스트로의 득점으로 정정됐다. 카스트로의 시즌 5번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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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후반 시작과 함께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3명을 한꺼번에 바꿨다. 김훈민 권순형 심동운을 빼고 이지훈 박상혁 정한민을 넣었다. 후반도 치열한 양상이 이어졌다. 경남이 먼저 성남을 두드렸다. 6분 카스트로의 패스를 받은 모재현이 오른쪽 측면에 침투해 슈팅까지 연결했다. 빗나갔다. 경남이 먼저 변화를 줬다. 설현지 모재현을 빼고 글레이손, 조상준을 넣었다.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희의 헤더가 빗나갔다. 성남은 11분 이정호가 좋은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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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25분 정한민이 왼쪽에서 내준 볼을 데닐손이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떴다. 경남이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27분 역습 상황에서 글레이손이 뛰어오던 조상준에게 멋진 패스를 찔러줬다. 조상준은 왼발로 지체없이 때렸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번엔 성남 차례였다. 29분 박상혁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데닐손이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고동민 골키퍼가 막았다. 경남이 변화를 줬다. 송홍민 카스트로를 제외하고, 이광진 권기표를 넣었다.
성남의 공세를 이어졌다. 30분에는 박상혁의 패스를 받은 전성수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때렸다. 고동민 골키퍼가 막았다. 기세를 올리던 성남이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31분 박상혁이 침투패스를 받아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역전골을 넣었다. 경남이 반격에 나섰다. 35분 이광진의 코너킥을 원기종이 헤더로 연결했다. 또 다시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경남이 계속 두드리자 성남이 육탄방어로 막았다.
2-2로 끝날 것 같은 경기는 후반 추기시간 요동쳤다. 이광진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경합 상황에서 뒤로 넘어갔다. 글레이손이 뛰어들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이 됐다. 결국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양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