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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이정효 광주FC 감독(48)은 K리그2(2부) 승격 이후 동계훈련 때부터 '마이 웨이'를 외쳤다. "공격 앞으로"였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2월초 "분명 K리그1은 K리그2와 다르다. 그러나 광주가 갈 방향은 정해졌다. 내가 어떤 팀을 맡더라고 내 색깔은 그대로 가져갈 것이다. 올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공격적으로 하겠다. 많은 골을 넣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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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광주는 서울과 대구의 역습에 당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과 최원권 대구 감독은 이 감독이 구사하는 한 가지 전술에 대비한 전략을 가지고 나왔다. '기다림'이었다. 약간 수비적으로 내려앉았다가 빠른 역습을 통해 상대 뒷공간을 노렸다. 사령탑의 지략 대결에서 앞선 것이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구단 관계자는 "최근 부진으로 이 감독의 몸무게가 7㎏이나 빠졌다"고 귀띔했다. 이미 다른 팀 사령탑들에게 이 감독의 전술이 읽혔다. 변화가 필요했다. 기본 전술은 가져가되 상황에 맞는 전략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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