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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센터백 수혈 급하다고 아무거나 주워먹다 체한다, 맨유 '계륵' 매과이어 영입 관심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3-05-21 09:53


토트넘 센터백 수혈 급하다고 아무거나 주워먹다 체한다, 맨유 '계륵'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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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센터백 수혈 급하다고 아무거나 주워먹다 체한다, 맨유 '계륵'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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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트넘이 맨유에서 계륵으로 전락한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30)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스'는 "토트넘은 올 여름 매과이어의 탈출로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매과이어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올 시즌 리그에서 15경기밖에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이 중 선발 출전은 7차례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잦은 실수로 인해 주전 센터백에서 제외됐다. 텐 하흐 감독은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각각 부상과 수술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해 있을 때 매과이어 대신 빅토르 린델뢰프의 파트너로 왼쪽 측면 수비수 루크 쇼를 선발로 중용했다.

'풋볼 트랜스퍼스'는 "맨유가 김민재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과이어의 서열은 더 아래로 떨어질 위기다. 이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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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센터백 수혈이 급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등 많은 센터백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대로 진가를 드러낸 자원들이 부족했다. 지난 20일 브렌트포드전에서도 클레망 랑글레와 산체스가 처음으로 센터백 조합을 맞췄지만, 빈약한 수비력을 드러냈다. 팀의 1대3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최근 논란도 발생했다. 지난 16일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이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는 다이어와 새로운 3년 재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그러자 토트넘 팬들이 분노했다. 토트넘의 수비 문제를 지저할 때마다 거론되는 수비수가 다이어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동문'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얻고 있는 센터백이다.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영향권에서 벗어나 8위까지 추락한 건 수비 불안의 영향이 크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센터백 영입은 필수 요인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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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맨유가 원하는 조건을 토트넘이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맨유는 매과이어의 이적료로 4000만파운드(약 661억원)를 책정해놓았다. 맨유는 지난 2019년 레스터 시티에서 매과이어를 데려올 때 지불한 이적료 8000만파운드(약 1322억원) 중 최대한 많은 부분을 회수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평가는 다르다. 유럽축구 통계 사이트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매과이어의 3월 가치는 2500만유로(약 358억원)에 불과하다. 맨유 유니폼을 입을 당시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은 뒤부터 계속 내리막을 탔다. 토트넘은 맨유가 원하는 이적료의 절반 가격이거나 뢴델뢰프를 얹어주는 방식이면 매과이어 영입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단,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는 옛말이 있듯이 급한 건 토트넘이다. 맨유도 협상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할 것이 자명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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