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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이 이른 교체 지시에 뿔났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렸다.
경기가 시작한지 채 한 시간도 안돼 교체지시를 받은 마르시알은 표정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입술을 비쭉 내민 채 고개를 떨구고는 벤치가 아닌 터널로 직행했다.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츠2'의 나이젤 애덜리는 "마르시알이 경기장 끝쪽으로 매우 천천히 걷고 있다. 교체 결정에 만족하지 않은 것 같다. 그의 얼굴을 보라!"라고 마르시알이 교체아웃하는 장면을 실시간 중계했다.
같은 방송의 그로브스는 "마르시알이 터널로 내려갈 때의 움직임이 공을 되찾을 때의 움직임보다 조금 더 날카로워 보인다"고 비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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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맨유에 입단한 마르시알은 10년이 다 되도록 포텐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시즌 도중 세비야 임대를 다녀오기도. EPL에서 10골 이상을 넣은 건 2019~2020시즌(17골)이 마지막이다.
텐하흐 감독은 그런 마르시알을 감쌌다. 그는 "마르시알은 오늘 좋았다. 그는 (곧)벤치로 돌아왔다. 괜찮다"고 말했다.
맨유는 카세미로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대0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2연승을 질주한 팀은 승점 69점을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5위 리버풀(66점)과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다.
맨유는 남은 2경기인 첼시 풀럼전을 모두 홈에서 치른다. 그런 다음 맨시티와 FA컵 결승전을 통해 트로피 사냥에 도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