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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시즌 두번째 '낙동강 더비', 주인공은 김 찬(부산 아이파크)이었다.
김 찬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전방에 포진한 김 찬은 시종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부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인 김 찬은 끝내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30분 모재현에게 동점골(1-1)을 내준 후, 다시 한번 김 찬이 반짝였다. 32분 박세진이 올린 크로스를 김 찬이 멋진 헤더로 마무리했다. 결승골이었다.
1m89의 큰 키에 유연함과 힘까지 갖춰 일찌감치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김 찬은 기대와 달리 프로무대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해 부산 유니폼을 입고 조금씩 기지개를 켜던 김 찬은 올 시즌 외국인 프랭클린의 적응이 더뎌지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중요한 '낙동강 더비'에서 첫 멀티골에 성공하며, 이날의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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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은 천안시티FC를 1대0으로 꺾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반 44분 이재원의 자책골이 결승골이 됐다. 성남FC는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크리스의 멀티골과 데닐손의 골이 터졌다. 성남은 5경기 무패(2승3무)를 달렸다. 2경기 무승에 빠졌던 FC안양은 홈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대0으로 제압했다. 두 경기 연속 득점이 없던 안양은 문성우와 안드리고가 막힌 골맥을 뚫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