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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페루는 상당히 좋은 팀이다. 우리를 몹시 불편하게 할 것이다."
레이노스 감독식 4-2-3-1 전술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5-4-1을 병행하기도 하지만, 페루의 전통적인 포메이션인 4-2-3-1이 축이다. 한국전에서 '1'의 자리에 설 것으로 예상됐던 잔루카 라파둘라(칼리아리)가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은 페루로선 악재, '첫 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로선 호재다. 라파둘라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세리에B에서 21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최근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승격을 이끈 그는 한국전은 건너뛰고 일본전에만 참가하겠다고 페루축구협회측에 통보했다. 남미 매체 '인포배'는 "라파둘라를 잃은 것이 레이노스 감독에게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39세 베테랑 파올로 게레로(라싱)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페루 통산 최다 득점자(39골)인 게레로는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잘 아는 사이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뛰며 당시 함부르크 유스를 거쳐 프로 레벨로 성장하던 어린 손흥민과 인연을 맺었다. 전성기가 훌쩍 지났지만 한방 능력을 갖췄다. 한국 수비진이 경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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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연령별 대표팀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4번 페루와 만나 1무3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꼭 10년전인 2013년 8월 수원을 찾아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친선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페루전 승리는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