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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좀처럼 설명이 안 되는 '부상 악령'이다. 김진수(31·전북 현대)가 A매치에서 또 쓰러졌다. "이제 더 이상 다칠 데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담담한 톤에서 더 큰 아픔이 느껴진다. 그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이재성(마인츠)과 충돌 후 얼굴 오른쪽이 크게 부어올랐다.
그러나 '부상 마침표'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김진수는 석달 전 3월 A매치에서도 부상으로 조기 소집 해제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인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초반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경합과정에서 허리를 다쳤다. 정밀 검사 결과, 요추 골절로 약 2개월 간의 공백이 있었다.
김진수는 안와골절로 또 다시 공백이 불가피하다. 그는 "어이도 없고, 스스로 다친 게 아니라 부딪혀 다쳐서 아쉽게 생각한다. 많이 아팠고, 가족들 때문에 더 그랬다"며 "가족들에게 가장 미안하다. 수술하고 나면 회복에 두 달 정도 소요될 것 같다고 한다. 어쩔 수 없다. 그나마 긴 기간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