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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vs조규성vs오현규, '클린스만호' 원톱 경쟁 제로에서 다시 시작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6-21 16:42 | 최종수정 2023-06-21 16:47


황의조vs조규성vs오현규, '클린스만호' 원톱 경쟁 제로에서 다시 시작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황의조가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0/

황의조vs조규성vs오현규, '클린스만호' 원톱 경쟁 제로에서 다시 시작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황의조가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0/

황의조vs조규성vs오현규, '클린스만호' 원톱 경쟁 제로에서 다시 시작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황의조가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0/

[대전=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클린스만호'의 원톱 경쟁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은 현역 시절 최고의 공격수로 맹위를 떨쳤다. 독일 국가대표로 108경기에 출전해 47골을 터뜨렸다. 특히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3골을 넣으며 당시 서독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대회까지 3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섰다. 그는 지난 3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난 공격수 출신이다. 공격 축구를 좋아한다. 1대0으로 승리하는 것보다 4대3으로 이기는 것을 선호한다. 다만, 감독으로서 항상 선수에게 맞춰 가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황의조vs조규성vs오현규, '클린스만호' 원톱 경쟁 제로에서 다시 시작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조규성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0/

황의조vs조규성vs오현규, '클린스만호' 원톱 경쟁 제로에서 다시 시작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조규성이 슈팅이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0/

황의조vs조규성vs오현규, '클린스만호' 원톱 경쟁 제로에서 다시 시작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조규성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0/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에 이어 이번에도 공격진에 황의조(31·FC서울) 조규성(25·전북 현대) 오현규(22·셀틱)를 선발했다.

'원톱'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벌이지고 있다. 지난 16일 페루전에서는 오현규가 선발로 나섰다. 그는 후반 17분까지 뛴 뒤 교체됐다. 벤치에 있던 조규성은 후반 17분, 황의조는 후반 40분 각각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한국은 페루에 0대1로 패했다.

20일 엘살바도르전에서는 변화가 있었다. 조규성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들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의조를 투입했다. 조규성과 투톱으로 호흡을 지켜봤다. 조규성은 후반 24분 오현규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오현규는 황의조와 공격을 이끌며 클린스만 감독의 테스트를 받았다.

6월 두 차례 A매치에서 오직 황의조만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엘살바도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4분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의 친선경기 이후 무려 1년 만의 득점포였다.


황의조vs조규성vs오현규, '클린스만호' 원톱 경쟁 제로에서 다시 시작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오현규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0/

황의조vs조규성vs오현규, '클린스만호' 원톱 경쟁 제로에서 다시 시작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오현규가 슈팅이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0/

황의조vs조규성vs오현규, '클린스만호' 원톱 경쟁 제로에서 다시 시작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오현규가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0/
경기 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는 황의조 조규성 오현규 등 세 명의 특별한 스트라이커가 있다. 셋의 합도 확인하기 위해 변화를 줬다. (투톱은) 염두에 둔 전술이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을 더, 더, 더 많이 해야한다. 선수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득점할 수 있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황의조 조규성도 2022년 카타르월드컵 직후 K리그에서 경기력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오현규는 90분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90분 동안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손흥민이 이번에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부여받지 못했지만, 90분 지속적으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손흥민밖에 없다. 믿음을 줘야 한다. 골이 터지지 않으면 어쩔 수 없지만, 토닥이며 득점할 수 있다고 해줘야 한다. 조규성이 몇 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다음 소집에 득점할 것이란 믿음이 있다. 나도 득점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상당히 화가 날 것이다. 할 수 있는 것은 더 많은 훈련을 가지고 가며 준비하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조규성은 "교체로 출전한 페루전과 이번 경기에서 헤더 찬스가 많이 났는데 조금씩 빗나갔다. 이제 한끗 차이라고 생각한다. 훈련을 통해 더 집중력을 높이겠다. 내가 조금 더 깨우쳐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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