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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뷰티풀게임과 작별할 시간이다."
파브레가스는 16세에 리그컵 경기에 나서며, 데뷔전을 치렀다. 아스널 최연소 출장 기록이었다. 가능성을 보인 파브레가스는 이후 '팀의 핵심 미드필더' 패트릭 비에이라가 유벤투스로 떠나며 주전으로 떠올랐다. 명가 아스널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파브레가스는 단숨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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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여름에는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왔다. 조제 무리뉴 당시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입단 첫 해 우승을 이끈 파브레가스는 이후 다소 부침이 있는 활약을 펼쳤지만, 첼시에서도 수준급의 활약을 펼쳤다. 이후 파브레가스는 AS모나코와 이탈리아의 코모를 거친 뒤, 2023년 여름 현역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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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는 '월드컵, 유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잉글랜드과 스페인에서 모든 것을 이루고, 유럽에서 들어올릴 수 있는 트로피를 거의 다 들어올린 것같다'며 '결코 잊지 못할 여정들이었다. 나를 도와주신 모든 분, 동료, 지도자, 단장님, 회장님, 구단주, 팬들과 에이전트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부모님부터 누나, 아내, 아이들까지 내 가족에게도 이끌어주고 조언해주고 지도해줘 감사하다. 나를 쓰러뜨리려 했던 수많은 상대들도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했다. 이어 '축구여행을 하면서 3개 국어를 배웠고 이해심과 지혜가 더 커졌다. 백만년 동안 결고 가까이 갈 수 없을 줄 알았던 수많은 경험들을 했다'고 했다.
현역 생활에서 물러난 파브레가스는 코모 B팀과 프리마베라 팀을 지도할 계획이다. 파브레가스는 '이제 선수 생활을 마감하지만 완전히 슬픔만 있는 건 아니다. 코모1907의 B팀과 프리마베라 팀의 코치로 일하게 될 예정이다. 정말 흥분되는 클럽 프로젝트다. 이 매력적인 축구팀은 첫 순간부터 마음을 사로잡았고 제 커리어에서 완벽한 타이밍에 내게 찾아왔다. 두 손으로 꼭 잡을 생각'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