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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천 유나이티드가 강원FC를 잡고 4경기만에 승리를 챙겼다.
양 팀 모두 최상의 전력을 내세웠다. 인천의 선봉장은 천성훈이다. 지난 FA컵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천성훈은 10경기만에 리그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은 천성훈을 축으로 김보석 김민석이 좌우에 포진했다. 허리진에는 민경현 김도혁 이명주 김준엽이 자리했다.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제르소, 에르난데스, 음포쿠 외국인 트리오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강원에서 주목할 선수는 이정협이다. 이정협은 수원FC전에서 시즌 마수걸이골을 신고했다. 2경기 연속골에 도전했다. 김대원-양현준과 함께 스리톱을 이뤘다. 허리진은 강지훈 이승원 한국영 김진호가 포진했고, 윤석영-김영빈-이웅희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유상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새롭게 영입된 수비수 투치는 벤치에서 데뷔전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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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은 "FA컵 로테이션을 통해 오늘 나선 선수들이 회복을 할 시간이 많았다"며 "첫 경기를 치르고 선수들이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긍정적으로 변했다. 그 부분이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윤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대원이하고 현준이가 너무 내려와서 플레이하다보니 패스 미스 후 바로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이 많았다. 그런 부분이 수정돼야 한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는만큼,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인천이 외국 선수를 모두 빼고 후반 승부를 거려는 것 같은데, 찬스가 된다면 전반에 득점할 수 있는게 승부처이지 않을까 싶다. 적극성을 가지고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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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오른 인천은 계속해서 강원 골망을 두드렸다. 7분 김민섭의 중거리슛은 빗나갔고, 14분 김도혁의 회심의 왼발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19분 김민석이 오른쪽을 돌파하며 컷백으로 내준 볼을 김보섭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떴다. 25분 이명주의 슈팅도 빗나갔다.
강원도 반격했다. 30분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다. 김대원의 코너킥이 올리자 이정협이 뛰어들며 머리에 맞췄다. 이 볼은 그대로 김영빈이 다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31분 강지훈의 중거리슛은 김동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인천은 38분 김보섭의 헤더, 천성훈의 바이시클킥이 연이어 나왔지만, 빗맞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1-0 인천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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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분 갈레고가 돌파하며 묵직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떴다. 인천도 변화를 택했다. 천성훈 김보섭을 빼고 문지환 제르소를 넣었다. 3-5-2로 전환했다. 강원의 공격이 계속됐다. 24분 양현준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슛을 날렸다. 수비 맞고 나갔다. 26분에는 한국영의 패스를 받은 이정협이 돌며 슈팅을 시도했다.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인천이 또 한번의 변화를 줬다. 27분 오반석을 빼고 델브리지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인천이 역습에 나섰다. 김도혁이 왼쪽을 침투하며 왼발슛을 날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재차 이명주가 뛰어들며 슛을 시도했지만 육탄방어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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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인천의 역습이 펼쳐졌다. 추가시간 에르난데스가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떴다. 이어 강원은 투치의 헤더 패스를 유인수가 뛰어들며 슈팅을 시도했다. 김동헌 골키퍼가 잘 나와서 막았다. 인천은 막판 좁은 공간에서 멋진 패스워크를 보여줬다. 이어 에르난데스가 중거리숫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