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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일 비셀 고베 고별전을 치른 FC바르셀로나 출신 슈퍼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8)는 지난 5년간 일본 J리그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이니에스타는 또한 동료 선수들의 '워너비'였다. 무토 요시노리, 오사코 유야, 야마구치 호타루 등은 '이니에스타가 있기 때문에' 고베 이적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스포니치'는 "이니에스타는 J리그도 움직였다. 당시까지 인정하지 않았던 시즌 도중 등번호 변경을 용인했다. 이로 인해 이니에스타는 미타(현 요코하마FC)로부터 양도받아 애착하는 등번호 8번을 달았다"고 전했다. 고베 시절 이니에스타에게 11개 도움을 받은 셀틱 에이스 후루하시 교고는 감사 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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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니에스타의 고별전에는 역대 최다 관중인 2만7630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이니에스타는 노에비어 스타디움 고베에서 열린 고베와 삿포로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기립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홈 서포터석에는 이니에스타를 그린 대형 통천이 걸렸다. 이니에스타는 일본어로 "아리가또 고자이마시타"라고 인사했다. 동료들은 그런 이니에스타를 헹가래 했다.
고베에서 1865일간 머문 이니에스타는 "나는 거쳐가기 위해 일본에 온 것이 아니다. 가족으로서 살기 위해 왔다. 모두를 가까이에 느끼고 싶었다"며 "오늘은 이별을 말하는 날이지만, '안녕'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시 만나자'. 나는 일본을 좋아한다.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작별사를 남겼다. 이니에스타는 아내와 함께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전 수원 삼성 공격수 김건희는 후반 36분 교체투입해 짧은시간 경기장을 누볐고, 골키퍼 구성윤은 벤치에 대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