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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다시 한번 리벤지 매치를 하고 싶다."
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빼들었다. 4골로 대회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주장 김명준(포철고)이 어김없이 공격 선봉으로 출격한다. 윤도영(충남기계공고) 양민혁(강릉제일고)이 측면에 배치됐다. 진태호(영생고) 임현섭(매탄고) 백인우(용인축구센터 덕영)이 '스리 미들'을 구축했다. 서정혁(영생고) 고종현(매탄고) 강민우(현대고) 이창우(보인고)이 포백을 꾸리고, 홍성민(포철고)이 골문을 지켰다. 지난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 대비 한자리가 바뀌었다. 황지성(대건고) 대신 서정혁이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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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변 감독은 "끝까지 경기장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고 아주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난 이후에 우리 선수들 눈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감독으로서 상당히 마음이 아팠다. 꼭 다시 한번 리벤지 매치를 하고 싶은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결국 최고 변수는 퇴장이었다. 변 감독은 "숫자가 하나 부족해지면서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다. 3백이나 때로는 상황에 맞으면 그냥 4-4-1 형태나 3-4-2 형태로 우리가 경기 운영을 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경기 흐름을 쭉 지켜보니 굳이 3-4-2로 경기 운영을 하는 것보다는 그냥 4-4-1 형태로 유지를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공간을 차단하고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하면서 상대에게 압박을 준다면 분명히 65분 이후에 찬스가 날 거라고 예상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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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저희만의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 원칙을 기반으로 했다. 단 한 번도 팀 방향성에 대해서 변화를 준 적이 없었다. 대회를 하기 전이기 때문에 과연 우리가 가고자 하는 이 축구가 좋은 축구인지 아니면 좋지 않은 축구인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부분들이 부족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우리 선수들의 능력치를 눈으로 직접 확인했고, 내가 가진 제 철학과 우리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운동장에서 우리 선수들이 증명을 했다. 앞으로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서 부족한 부분들을 수정 보완 작업하면서 남은 월드컵 기간 동안 더 강한 팀으로 만들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