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의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
|
|
플라텐베르그 기자도 '바이에른의 오퍼를 토트넘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은 최소 8000만파운드 이상을 원하고 있다'고 했다. 당초 1억파운드 이상을 원하던 다니엘 레비 회장이지만 해외 구단의 경우 그보다 낮은 금액으로 보낼 수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7000만유로는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모욕스러운 제안'이라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
|
|
일단 케인에 대한 바이에른의 마음은 진심이다. 바이에른은 '재수'까지 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케인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더선은 '바이에른은 케인이 계약 만료로 떠날 수 있는 내년 여름까지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1년을 기다리면서까지 케인을 품겠다는 뜻이다. 당장 스트라이커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케인을 기다리겠다는 것은 케인 외에 다른 카드를 생각치 않겠다는 뜻이다. 말그대로 초강수다.
바이에른이 이토록 강경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이유, 케인이 바이에른행을 원하기 때문이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아무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매 시즌 우승이 가능한 바이에른은 매력적인 행선지다. 빌트에서 바이에른 전담 기자로 활동하는 크리스티안 폴크는 '바이에른과 케인은 이적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 케인 측에서는 케인의 아버지, 형제 등 가족이 협상을 진행했다. 이제 모든 것은 토트넘과의 합의만 남았다'고 전했다. 텔레그라프도 '바이에른은 케인을 영입하려는 협상을 시작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적극적이다. 투헬 감독은 케인에게 '바이에른에서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자'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
|
|
케인의 바이에른행 가능성은 지난달 25일 본격화됐다. ESPN은 '바이에른이 토트넘과 케인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았다.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보내지 않으려면 지금이 미래를 결정할 시기'라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잉글랜드 내 라이벌 클럽으로 케인을 이적시키고 싶지 않아 한다. 이 때문에 바이에른행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폴크 역시 이같은 내용을 뒷받침했다. 그는 '케인의 가족과 대화를 나눈 결과, 그는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케인 가족이 남긴 메시지에 따르면, 그는 분데스리가로 이적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폴크 기자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케인의 상황은 어느때보다 뜨겁다. 바이에른과 계속 접촉 중'이라며 '현재 상황은 구체적이고 상호적'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인 루디 갈레티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은 여전히 바이에른의 주요 공격 보강 영입 대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케인은 바이에른을 좋아한다. 이미 구단과 몇 차례 접촉한 후 개인 조건을 합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바이에른은 이제 토트넘과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
|
케인의 속마음이야 알 길이 없지만, 바이에른이 케인을 원하는 것도, 토트넘이 케인을 붙잡고 싶어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바이에른도 원하는 선수는 어떻게든 데려오는 팀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대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레비 회장은 만만치 않은 인물이다. 과연 이 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케인 사가가 불이 붙는 모습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