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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시즌이 끝난 게 엊그제 같은데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벌써 출국하는 유럽파가 있다. 벤투호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대들보 역할을 하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다. 지난달 20일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2번째 친선전을 마치고 열흘 남짓 짧게 휴식한 황인범은 "한국에서 지내는게 너무 좋다보니 떠날 땐 늘 아쉽다"는 말과 함께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올림피아코스의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오스트리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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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힐랄이 황인범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사우디는 최근 '오일머니'를 앞세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와 같은 슈퍼스타들을 영입해 유럽 빅리그 못지않은 리그를 만들겠다는 큰 야망을 펼치고 있다. 황인범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었다. 그는 "알힐랄 팬들이 '우리팀에 오라'는 SNS 메시지를 보낸다. 많은 지인, 형 친구들이 '사우디 진짜 가냐, 진짜 연봉 100억 받냐'고 물어보는데, 그것과 관련해서 들은 건 전혀 없다. 알다시피 이적설은 정작 당사자인 선수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웃었다. "어느 팀의 관심이라도 너무 감사하다. 나라가 어디이고, 리그가 어디인지는 중요치 않고,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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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