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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사우디로 떠나라, 양현준이 있으니.
황혼기에 접어든 슈퍼스타들에 손길을 내밀었던 사우디가, 최근 전성기에 접어드는 젊은 선수들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등 영입 대상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조타에 앞서 울버햄턴 황희찬의 동료였던 후벵 네베스가 47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알 힐랄로 떠났다.
셀틱 입장에서는 타격이다. 조타는 2년 전 임대로 벤피카를 떠나 셀틱에 입성했다. 조타는 첫 시즌 모든 대회 31경기 1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의 스코틀랜드 팀에 당당히 선발됐다.
셀틱은 셀온 조항에 따라 벤피카에 이적료 30%를 줘야 하지만, 그래도 1년 만에 상당한 차익을 얻게 됐다. 그리고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함께 팀 개편에 나선다. 조타의 빈 자리를 채울 후보로 양현준이 꼽히고 있다. 21세 젊은 공격수 양현준은 엄청난 스피드와 결정력을 앞세워 '한국 축구의 미래'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미 셀틱 이적에 대한 설이 흘러나왔고, 선수도 올 여름 셀틱으로 떠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셀틱과 강원은 210만파운드(약 35억원) 선에서 이적료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유럽 현지에서는 현 상황을 소개했다. 하지만 당장 리그에서 부진한 강원이 양현준의 셀틱행을 막고 있는 모양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