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대전은 개막 후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과감한 공격축구를 앞세워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민성 감독은 그럴수록 뎁스에 대한 고민이 늘어났다. 특히 상대 밀집수비를 뚫어줄 수 있는 선수가 절실했다. 대전은 내려선 팀에 유독 약점을 보였다. 차이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외국인 공격수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 다양한 유형의 선수를 고민하던 중, 구트코프스키스가 눈에 띄었다.
구트코프스키스는 1m87-85㎏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스트라이커다. 라트비아 리그의 올림프스 리가에서 데뷔한 구트코프스키스는 같은 리그의 스콘토를 거쳐, 2016년부터 폴란드 리그에서 뛰고 있다. 니에시크자를 거쳐 2020년부터 라코우 쳉스토후바에서 뛰고 있다. 2022~2023시즌 32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리그 우승을 주도했다. 라트비아 국가대표로도 A매치 43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라트비아 올해의 선수상을 연거푸 수상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구트코프스키스의 영입에는 안톤이 큰 몫을 차지했다. 올 시즌 영입돼 수비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안톤은 구트코프스키스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제르바이잔 출신의 안톤은 대전 이적 전 폴란드의 비슬라 플록에서 뛰며, 구트코프스키스와 맞붙은 경험이 있다. 협상 과정에서 강원FC가 뛰어들며 흔들리던 구트코프스키스에게 대전행을 권유한 것도 안톤이었다. 구트코프스키스는 안톤에 설득에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트코프스키스는 1999년 당시 안양 LG(FC서울 전신)에서 뛴 에릭 이후 라트비아 출신으로는 두번째로 K리그를 누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