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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리 악동이 진짜 달라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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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EPL에서 가장 촉망받았던 선수인 알리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해리 케인,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했을 때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불성실한 태도와 유흥에 빠지며 폼이 빠르게 무너졌다. 에버턴 이적 후 이런 현상은 가속화됐다. 결국 에버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되기도 했다. 베식타스에서 이적 직후 잠깐 반짝 하는 듯 했지만, 이내 또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고 다시 에버턴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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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팬은 '(이런 모습은) 볼 것도 없다. 대신 우리에게는 판단의 근거가 되어 줄 18개월의 명확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알리의 과거 악행을 강조했다. 다른 팬은 '알리의 주급이 10만파운드(1억6700만원)인데, 그를 방출하면 그 주급으로 정말 좋은 선수를 임대로 영입할 수 있다'고 했다. 알리를 아예 포기하자는 현실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낙관적인 시각도 있다. 한 팬은 '알리가 훈련 캠프를 잘 통과할 수 있다면, 다시 좋은 선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다른 팬도 '알리의 부활에 대해 냉소적이지만, 정말 그런 게 이뤄진다면 천재적인 경영의 충격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과연 알리가 초심을 되찾고, 에버턴에서 천재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