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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정말 기이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때부터 대전의 공세가 타올랐다. 김인균이 후반 30분에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42분에는 김인균의 크로스를 지난해 K리그2 득점왕 출신인 유강현이 골로 만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상황은 끝난 게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 대전이 또 골을 터트렸다. 앞선 상황과 비슷했다. 김인균의 크로스를 신상은이 밀어넣었다. 이번에는 VAR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지 않았다.
남은 시간 5분이 채 안됐다. 대전의 승리가 확실시 되는 듯 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또 변칙적인 상황이 나왔다. 2분 뒤 전북의 공격. 먼 거리에서 던진 롱 크로스가 바운드되며 골문 앞까지 왔다. 이걸 대전 골키퍼 이창근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 틈을 타 쇄도한 전북의 하파 실바가 발로 슬쩍 밀어넣어 동점골을 넣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계속해서 페트레스쿠 감독은 "무더위에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계속 빡빡한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에 비록 오늘은 교체를 많이 했지만, 앞으로 로테이션 등을 생각하겠다. 8월에는 더 더워질 것이기 때문에 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