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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민규형과 득점왕 경쟁하고 싶다."
이날 대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서도 슈팅으로 득점을 가져와야 하는데 최근 몇경기에서 그러지 못했다. 훈련을 통해 득점을 하는 다양한 루트와 플레이를 찾았다. 오늘 나왔다. 선수들끼리 이야기 하지 않아도 어떤 플레이를 할지, 그런 부분이 경기장에서 증명됐다"고 했다. 최근 부진이 있었다. 나상호는 "조금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보다는 팀적인 부담이 컸다. 3위에 있으면서도 승점차가 밑에 팀들과 얼마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득점 못하는 부담은 크지 않았다. 골이 터지고, 흐름을 타면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순위에 부담이 더 컸다"고 했다.
새로운 측면 파트너 윌리안에 대해서는 "나보다 재능이 더 뛰어나다. 윌리안은 내가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오늘 멋진 골도 넣었다. 전반 크로스에서 도움을 할 수 있었는데, 못넣은 것에 대한 장난도 쳤다. 윌리안의 패스를 내가 득점으로 넣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서로 득이 될 수 있게 좋은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황의조가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의조형이 없는 경기는 부담감 보다는 우리팀, 동진이나 일류첸코가 오랜만에 나오면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면서 그 선수를 돕자 생각했다. 혼자 해야할 부분도 있지만, 득점이 터지고 좋은 경기력으로 올라오면 부담이 덜 수 있다.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했다.
나상호는 K리그 올스타전 팬투표 선두를달리고 있다. 나상호는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 팬들께서 뽑아주시고 간다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이 들 것 같다. 아직 리그를 치르는 중이라, 다음 경기도 중요하다. 지금은 리그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500경기 출전에 성공한 기성용에 대해서는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나상호는 "경기 시작 전 감독님이 500경기를 축하해주더라. 생각해보니 말도 안되는 숫자다. 정말 존경스럽다.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성용이형이 하는 몸관리를 토대로 은퇴하기 전까지 배운 것을 토대로 뒤따라 가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