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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가 2023~2024시즌 프리시즌의 첫 발을 뗀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한다. 리그컵에서 우승하며 6년 만의 트로피 가뭄을 털어냈고, FA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텐 하흐 감독은 뜨거운 여름을 기대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모든 것이 안갯속에 갇혔다.
해리 케인(토트넘)의 영입 실패도 뼈아프다. 케인의 영입전에 맨유의 이름이 사라진 지 오래다. 바이에른 뮌헨이 요란하게 움직일 뿐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일찌감치 맨유와의 협상을 거부했다.
맨유는 대안으로 '9번 자리'에 라스무스 회이룬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탈란타가 과도한 이적료를 요구해 벽에 부딪혔다. 텐 하흐 감독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수혈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지만 케인 영입 실패로 이미 물건너갔다.
선수 매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리 매과이어를 시장에 내놓았지만 높은 이적료로 관심을 갖는 구단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매과이어는 느긋하다. 잔류하면 주급도 상승한다. 그는 현재 주급 20만파운드(약 3억3450만원)를 받고 있다. UCL 진출에 따른 옵션이 있다. 매과이어의 주급도 큰 폭으로 인상된다.
수개월째 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 또한 타결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맨유 인수를 위해 영국의 최고 부호 짐 랫클리프와 카타르 이슬라믹 은행(QIB)의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사니 회장이 뛰어들었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다. 반면 맨유를 소유하고 있는 글레이저 가문을 향하 반감은 더 거세지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의 구세주로 떠오른 마커스 래시포드와의 재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는 것도 근심거리다. 맨체스터 라이벌인 맨시티에 한참 뒤떨어져 있는 것도 맨유에는 큰 상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