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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추락한 천재 델레 알리(27)가 가슴 아픈 고백을 했다.
알리는 지난해 1월 토트넘에서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적응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그러나 그는 지난 4월 고관절 부상으로 잉글랜드로 돌아왔고,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과음과 수면제에 중독됐다. 또 영국 정부가 범죄 행위류 규정한 '히피 크랙'을 흡입해 논란이 됐다. '웃음 가스'로도 불리는 '히피 크랙'은 아산화질소를 풍선에 담아 흡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에버턴이 지원한 사실도 공개했다. 6주간 재활치료를 받은 그는 "에버턴은 정말 놀라웠고 응원했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그것을 해내서 기쁘다"고 했다.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인 20대 초반에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미래였다. 손흥민과도 황금 호흡을 과시했다. 그러나 추락하는 것은 한 순간이었다.
알리는 24세에 은퇴도 고려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훈련하러 가야 했다. 24세 때였다. 거울을 보며 지금 은퇴해도 되냐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말이다"며 "나에게 가슴 아픈 일이었다. 모든 일에서 항상 나 자신과 대립했다. 나는 내가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싸움에서 이기는 척했다. 그러나 내적으로는 지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네빌은 알리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인생에서 나눈 대화 중 가장 감정적이고 어렵지만 영감을 주는 대화'라고 밝혔다.
알리는 에버턴에서 단 13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에버턴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그는 이번 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