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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꽃미남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에 이어 또 유럽파가 탄생했다.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다. 강원FC의 에이스 양현준(21)과 부산아이파크 핵심 미드필더 권혁규(22)가 스코틀랜드 최대명문 셀틱FC로 동반 진출한다.
애초 강원 구단측과 선수측이 이적 시기에 관해서 이견을 보였지만,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와 양현준이 지난 5일 직접 만나 오해를 풀었다. 강원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여름 이적불가 방침'을 철회하며 셀틱과 협상을 매듭지을 수 있었다. 양현준은 구단과 마찰을 해결한 뒤에도 강원 유니폼을 입고 최선을 다했다. 2021년 강원에서 프로데뷔한 양현준은 올시즌 21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이적시장 막바지, 권혁규의 셀틱행도 급부상했다. 권혁규는 오현규를 비롯해 후루하시 교고,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 등 아시아의 재능있는 젊은 선수를 공격적으로 영입해온 셀틱의 주요 타깃이었다. 지난해 12월 '첫번째 제안'을 건넸다. 셀틱이 단순 영입 의향이 아닌 꽤 큰 규모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당시엔 소속팀 사정 등의 이유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권혁규는 실망하지 않고 올시즌 K리그2에서 한층 성숙한 기량을 선보였다.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19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1m90-83kg의 탁월한 체격조건과 안정적인 볼 컨트롤 능력 등을 토대로 'K리그의 로드리(맨시티)'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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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권혁규는 셀틱의 일본 투어부터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셀틱은 오는 19일 요코하마에서 요코하마F.마리노스를 상대로 일본 투어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