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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8일 오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2라운드를 앞두고 만난 고정운 김포 감독은 이적시장 흐름을 지켜보며 한숨부터 내쉬었다. 당장 이날 맞대결을 펼친 이랜드만해도 전도유망한 박정인을 부산에서 영입해 곧바로 선발로 투입했다. 선두권 경쟁 중인 경남, 부산 등도 부족한 포지을 메우고 있는데, 살림살이가 빠듯한 김포는 여건상 선수를 보강할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좋은 선수를 최대한 많이 영입하고 싶은 건 전 세계 모든 감독들의 바람이다.
박광일의 프리킥은 이랜드의 득점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랜드는 송시우 호난, 츠바사, 서보민을 줄줄이 투입했지만, 김포의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후반 42분 '아시안게임 멤버' 이재익의 슛은 김포 골키퍼 박청효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김포는 마지막 5분간 박스 안에서 육탄방어로 버티고 또 버틴 끝에 1대0 스코어를 지켰다. 기나긴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 2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35점으로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또한 이랜드전 5연속 무승 징크스를 끊으며 원정팬들에게 두 배의 기쁨을 안겼다. 반면 이랜드는 4연속 무승(2무2패) 늪에 빠졌다.
목동=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