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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파리생제르맹이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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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 입장에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음바페를 팔지 않을 경우, 공짜로 풀어줘야 한다. BBC는 '파리생제르맹이 그를 공짜로 내주는 위험을 무릅쓰는 대신 올 여름 매각할 계획이 높다'고 했다. 음바페의 재계약 불가 통보가 사실상 팀을 떠나겠다는 선언으로 비춰지는 이유다. BBC는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 측에 재계약 여부를 알리는 데드라인은 7월31일까지지만, 몇 달 동안 진행된 대화 끝에 재계약 거절을 택했다. 서한까지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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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사실상 올인이었다. 리오넬 메시-네이마르와 함께 MNM 라인을 구성한 파리생제르맹은 세르히오 라모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등까지 더하며 드림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실패였다. 올 시즌 파리생제르맹은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완패했다. 오일머니 시대 이후 11시즌 동안 자그마치 14억84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2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엇음에도, 여전히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 핵심이었던 음바페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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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파리생제르맹의 성에 차지 않았다. 음바페는 재계약 첫 시즌은 2021~2022시즌35경기에서 28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에는 29골을 기록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가치를 높이는데는 성공했다. 음바페 개인은 계속 빛났다.
음바페는 맹활약에도 파리생제르맹에 대한 불만을 이어갔다. 특히 특급 스타 영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보이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도 이유로 보인다. 이미 또 다른 핵심 공격수 리오넬 메시는 계약 만료 후 인터 마이애미행을 택했다. 메시는 사우디 아라비아행과 바르셀로나 복귀 사이의 갈림길에 있다, 다국적 기업과의 협업을 약속한 미국행을 전격적으로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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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을 떠날 것이 유력해 보였던 네이마르는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나는 팬들의 사랑과 상관없이 파리생제르맹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올 여름에는 첼시, 맨유,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았다. 2017년 파리생제르맹에 입단한 네이마르는 악마같은 재능에도 불구하고 애증의 존재로 전락했다. 네이마르는 "난 올 시즌 파리생제르맹에서 뛰고 싶다. 난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을 맺었다. 지금까지 누구도 나에게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며 "팬들과 선수들 사이의 애정이 별로 없다고 해도 나는 차분하다. 난 사랑과 상관없이 파리생제르맹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음바페는 이 어마어마한 제안에 어떤 화답을 할지. 일단 음바페는 훈련에 합류한 상황이다. 일본 투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