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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팀보다는 '강팀'이 되고 싶습니다."
2015년 캐나다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3연속 출전중인 주장 김혜리는 '이번 월드컵을 지켜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확실히 4년 전보다 여자축구 팀들이 많이 성장한 걸 느꼈다. 월드컵 나온 팀 중 약팀은 없는 것같다"고 답했다. "경기를 보면 볼수록 다 좋은 팀들이다. 우리(H조) 경기가 마지막이기 때문에 축구 팬 입장에서 다른 팀 경기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귀띔했다. 이날 오후 5시 펼쳐질 일본-잠비아전도 빼놓지 않고 챙겨볼 계획이다. 김혜리는 "일본대표팀엔 팀(인천 현대제철)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도 있고 연령별 대회 때부터 서로 오가며 연락하는 친구들도 있다. 또 잠비아는 지난 4월 우리와 평가전을 했기 때문에 일본과 잠비아의 경기를 보면 잠비아가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이 될 것같다"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일본도 아시아에서 워낙 좋은 팀이기 때문에 어떤 경기를 할지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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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는 "우리가 뉴질랜드, 캐나다와의 평가전도 경기를 잘했기 때문에 그 경기들을 보면서 자신감도 가질 수 있었다. 선수들이 큰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세 번째 월드컵 중 가장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똘똘 뭉쳐 있다"고 했다. "이제 힘든 순간, 우리가 얼마만큼 팀을 위해 한발 더 뛸 수 있는지,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 볼 수 있는 기회다. 기대가 된다. 여기 온 25명의 선수 전원이 월드컵이 끝나는 날까지 지치지 않고 원팀으로 잘 움직인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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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타운(호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