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충격적이다.
그런데 어이를 상실케 만드는 황당 질문이 나왔다. 이 질문을 건넨 언론사는 다름아닌 영국 공영방송 'BBC'였다.
BBC의 한 기자의 질문은 체박에게 향했다. 독일전을 포함해 대회와 아무런 연관없는 질문이었다. "모로코는 동성애를 허용하지 않는다. 모로코대표팀에 동성애자 선수가 있는가. 그리고 모로코에서 동성애자의 삶은 어떤가."
|
체박은 끝까지 말을 아꼈다. 옆에 앉아있던 페드로스 감독 역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는 것이 외신들의 설명이다.
황당 질문은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비난이 쇄도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AS)'는 '기자회견에서 큰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싶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라며 비꼬았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모로코에서 동성애자들은 최대 징역 3년형을 받는다. 매우 민감한 주제다. 이 기자의 질문은 전 세계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 질문에 답하면 그들의 목숨을 잃을 것이다. 그는 위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BBC는 결국 사과문을 냈다. BBC는 '우리의 질문이 부적절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고통을 줄 의도가 없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