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선수가 불안하다고 해서 좀더 기다려주기로 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기동 서울 감독은 "아직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를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본인하고 이야기했는데 아직은 쉽지 않다고 해서 포항전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가드 없이 직전 김천전에서 5골을 몰아친 상황,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짓궂은 질문에 김 감독은 "그렇지 않다"고 고개 저었다. "포항 시절 때도 그랬다. 나는 선수 부상이 있으면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성격이다. 선수가 괜찮다고 하면 치료실하고 이야기해서 기용을 고민할 텐데 선수가 불안하다고 하니 그 부분은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 팬들도 린가드를 기다리더라는 말에 김 감독은 "강원도 그렇고, 대구도 그렇고, 우리가 관중 10% 수입을 먹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조크를 던졌다.
올시즌 서울은 2승2무1패지만 연승은 없었다. 김 감독은 대구전에서 첫 연승을 목표 삼았다. "잡아야 될 경기는 잡고 가야 한다. 강팀은 연승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충족돼야 강팀으로서의 충족이 된다"면서 "연승이 나와야 확실히 상승세를 타는 것"이라며 강력한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