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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훈련복을 후원하던 식료품 배달 플랫폼 '게티르(Getir)'가 영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토트넘은 새 스폰서를 찾아야 한다.
풋볼런던은 '게티르는 터키어로 가져오다라는 뜻이다. 이스탄불에 본사를 뒀다. 2015년에 설립됐다.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호황을 누린 기업 중 하나다. 작년에 게티르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철수했다. 인력 규모를 급격히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일자리 2500여개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게티르와 토트넘의 계약은 올해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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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일단 계약이 끝날 때까지는 게티르의 로고를 계속 부착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새 스폰서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4년 연속 적자다.
BBC에 의하면 토트넘은 2022~2023 회계연도 8680만파운드(약 1500억원) 손실을 보고했다.
총 수익은 사실 늘었다. 전 해보다 24% 증가한 5억4960만파운드(약 9350억원)를 벌어들였다. 사상 최고치다. 매치데이(경기가 있는 날) 수입만 1억1760만파운드(약 20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적자 폭은 더 늘었다. 2022년 5010만파운드(약 850억원)에서 올해에는 8680만파운드 마이너스다.
클럽은 손해를 봤는데 회장 다니엘 레비의 연봉은 인상됐다.
이브닝스탠다드는 '레비의 급여는 326만5000파운드(약 55억7000만원)에서 358만1000파운드(약 61억원)로 올랐다. 레비는 2022~2023시즌 서포터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했지만 보너스 300만파운드를 챙겼다. 레비의 총 수입은 658만1000파운드(약 112억원)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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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느낀 레비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했다.
레비는 "우리는 장기적인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 팀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미래의 자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자산을 크게 늘려야 한다. 우리는 잠재적인 투자자와 논의 중이다. 어떤 투자 제안이든 주주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