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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아약스 시절 제자들에 대한 감정이 강렬하게 남아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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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센터백과 공격진 그리고 중원 개혁을 시도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카세미루와 주전에서 완전히 밀려버린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떠날 가능성이 높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코비 마이누 정도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선수가 없는 미드필더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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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은 알바레즈를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텐 하흐 감독이 떠난 마지막 시즌에는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아약스의 중앙을 담당했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부임하고 1년 뒤에 알바레즈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단숨에 핵심으로 도약했다.
알바레즈는 수비진 보호에 매우 능숙한 수비형 미드필더다. 아약스에서 텐 하흐 볼의 중심이었을 정도로 발밑 능력이 뛰어나다. 빌드업의 시작을 맡아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때로는 드리블을 통해 볼을 전진시킬 수도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느린 발이 약점으로 지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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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건실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텐 하흐 감독이 픽한 아약스 제자를 데려오는 것에 대해 맨유 팬들은 걱정부터 앞설 것이다. 안토니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를 반드시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해 맨유가 9,500만 유로(약 1,412억 원)에 데려왔다.
하지만 안토니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생이 되면서 판매조차 어려운 지경에 놓여있다. 안토니처럼 아약스에서 데려온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첫 시즌에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지만 2번째 시즌은 부상에 허덕이면서 존재감을 잃었다. 아약스 출신 텐 하흐 감독의 제자를 맨유 팬들이 꺼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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