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상무는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5시즌 1차 동계전지훈련지인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선수단은 다음달 21일까지 베트남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김천은 2024년 최고의 성적을 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승9무11패(승점 63)로 3위를 기록했다. 군 팀 역사상 최고 순위다. 또한, 박승욱 김봉수 등 A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기쁨도 누렸다.
정 감독과 선수단은 지난 16일부터 국군체육부대 내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국내 훈련을 통해 기본적인 컨디션 점검을 마친 선수단은 베트남에서 실전 체력 향상에 집중한다. 동시에 2024시즌 아쉬웠던 점을 바탕으로 공격 및 부분 전술, 수비 조직 등을 다지고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지난 시즌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고자 한다. 또한, 여러 부분 전술을 포함해 공격 전술과 수비 조직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가장 큰 목표는 부상 없이 1차 전지훈련을 마치는 것이다. 특별히 선수들이 군인인 만큼 본분을 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전지훈련은 '완전체'로 시작되는 점에서 특별하다. 심정현 피지컬코치는 "지난 시즌은 선수들의 합류 시점이 달라 전체 선수단의 '주기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전훈에서는 모든 선수가 같이 훈련을 시작하는 만큼 더 통합되고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주장' 김민덕은 "선수들이 전지훈련에서 얻어가고자 하는 것이 많다. 지난 시즌을 돌이켜볼 때 아쉬웠던 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빌드업과 수비 상황에서 볼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다. 올 시즌 많은 응원을 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다음 시즌에도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 2024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건강 유념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소망한다"며 선수단을 대표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천은 2025년 1월 26일부터 2월 10일까지 전남 목포에서 2차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